15일, 청주 45명 ‘최다’·음성 외국인 10명…도내 누적 확진자 726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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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7명으로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근로자와 초‧중‧고학생을 중심으로 지난 12일 올해 들어 최다인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진자는 청주 45명, 음성 12명, 충주·진천 각 3명, 증평 2명, 제천·옥천 각 1명 등이다. 

    외국인 감염자의 분포를 보면 음성 12명, 청주 10명, 진천 3명 등 25명으로 외국인 확진자가 좀처럼 누그러 들지 않고 있다.

    이날 확진자 중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기존 확진자를 통한 연쇄감염이 대부분이지만, 8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청원구 오창읍의 한 축산전문기업 직원 1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이 기업체 60대 직원 1명이 감염된 데 이어 14일 50대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시는 이들이 근무하는 식육포장처리장 직원 140여 명을 전수조사해 이날 직원 15명과 가족 1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업체는 16~18일 임시휴업할 예정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시는 이곳과 관련한 식육포장처리장과 도축장 근무자 등 직원 2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곳의 2개 입주업체 직원 60여 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또 다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상당구 고교생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17명으로 늘었고, 청주 PC방 관련자도 1명 더 나와 누적 19명이 됐다.

    음성군에서도 사료업체 관련 7명이 추가 감염이 확인돼 전날에 이어 모두 1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충주 확진자 1명은 음성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 연쇄감염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청주 누적 확진자는 3326명, 충주 933명, 제천 516명, 진천 813명, 음성 971명, 증평 161명, 옥천 84명이며, 충북 누적 확진자는 7269명으로 증가했다.

    백신 예방 접종률은 15일 오후 4시 기준 1차 128만6122명(87.9%), 접종 완료 103만8591명(71.0%)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이날 57명을 포함해 총 772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