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경부고속道 망향휴게소~망향 동산 연결로 ‘조성’

도로공사·천안시, 13일부터 망향동산 연결 보행로 연결 ‘개방’

입력 2021-10-13 18:33 | 수정 2021-10-14 14:33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천안시는 13일부터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서 서울방향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을 연결하는 보행도로를 연결하여 개방한다고 밝혔다.

‘망향의 동산’은 일제 강점기 이국땅에서 숨진 해외동포 등 영령들의 안식을 위해 1976년에 설립되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신현확 장관이 경부고속도로 개통 당시 석교휴게소(충남 성거읍 석교리)의 이름을 망향휴게소로 변경을 요청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간 ‘망향의 동산’을 방문하려면 망향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약 3.7㎞ 떨어진 천안IC를 경유하고 23번 국도 서울방향으로 약 3.8㎞를 이동해야 하는 등 약 15분이 소요되어 ‘망향의 동산’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대전충남본부는 천안시와 함께 망향휴게소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지하로 통·수로 겸용 암거(2.5m × 2.5m)를 정비하고 농로길을 개선해 인근 지역주민과 휴게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망향의 동산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도로를 조성했다.

이로써 ‘망향의 동산’ 방문자들은 고속도로 진출 및 차량의 이동 없이 약 450m의 보행도로를 통한 이동이 가능하게 돼(소요시간 5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지하암거 내부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李東寧)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4인의 초상을 벽화로 그렸으며, 총 4개의 테마존(위안부피해자, 강제징용, 고향․해외동포, KAL기 피격)을 구성해 역사적 의미가 담긴 사진도 전시하고 있다. 

이의준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장과 박상돈 천안시장은 “망향의 동산 보행도로 개방으로 인해 일제 강점기에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생을 마감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속도로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