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사각지대’ 외국인 감염 확산…29일 충북서 ‘15명’ 발생 올 외국인 확진자 ‘1096명’급증…불법체류자 등 백신 접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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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최근 외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는 1020명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방역 당국이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대책으로 불법체류자 등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들의 예방 접종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기준 청주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충주 4명, 제천 1명 등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감염된 18명 중 외국인 확진자 청주에서 발생한 13명 중 12명이 외국인이었으며, 충주 확진자 4명 중 3명이 외국인이 감염됐다. 

    청주와 충주에서 감염된 외국인 15명 중 9명이 무증상자로 나타나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8일 충북에서 확진된 외국인 확진자는 84명 중 56%인 49명이 외국인으로 드러났다.

    외국인들의 감염경로도 지인‧직장동료와 접촉하거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증상발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작년 2월 이후 충북에서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는 29일 0시 기준으로 1137명(해외입국자 114명 포함)이며, 올해 외국인 확진자는 1081명(해외입국자 85명 포함)으로, 지난해 56명(해외입국자 29명 포함)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8일 하루 동안 54명의 외국인이 확진되는 등 9월(1~28일) 들어 557명의 확진자 중 외국인이 165명(29.2%)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19 확진자 10명 중 3명이 외국인이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에는 충주 장애인학교 집단 발생과 관련해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증가했으며, 청주에서는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확진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청주 누적 확진자는 2894명, 충주 867명, 제천 494명이며, 충북 누적 확진자는 6302명으로 폭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