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외국인 공동체와 ‘간담회’…이달 확진자 30.1% 외국인·1차 접종률 62.3%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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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최근 급증함에 따라 국적별 외국인 공동체와 협력해 지역감염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시는 28일 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국가별 공동체를 대표하는 외국인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택수 부시장 주재로 소규모 간담회를 가졌다.참석자들은 오랫동안 청주시에 정착해온 외국인들로 통역사, 유학생,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몽골, 베트남, 태국 등 국적별 공동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서 임 부시장은 외국인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어려움과 방역관리에 대한 의견 등을 청취하고,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신속한 선제검사, 백신 접종 등을 당부했다.임 부시장은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언어문제 등으로 소통이 쉽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기존의 국가별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판단, 외국인 공동체와 협력해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달 들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청주시 코로나19 확진자 562명 중 외국인이 30.1%(169명)를 차지하고 있다.이달 확진된 외국인 국적은 카자흐스탄 43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 각 34명, 중국·베트남 각 19명 등이다.이는 지난달 외국인 확진자 12.6%(84명)에 대비 2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전날 오후 4시 기준 18세 이상 접종 대상자(70만3244명)의 87.1%인 61만2210명이 1차 백신을 접종했다.하지만 외국인 접종 대상자 1만9200명 가운데 1차 접종자는 62.3%인 1만1971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