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주 연속 조류경보 발령 기준치 초과
  • ▲ 대청호 유역도.ⓒ금강유역환경청
    ▲ 대청호 유역도.ⓒ금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이 28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추동수역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추동 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000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됐다.

    지난 8월 12일 대청호 문의 수역에 발령된 ‘관심’ 단계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경보는 지난 8월 이후 집중강우로 인해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가 증가했고, 표층 수온이 남조류성장에 적합한 24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유해 남조류가 성장 및 번식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를 취수원으로 하는 취정수장과 관계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먹는 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청호 취수원인 문의, 추동 수역에 경보가 발령됐으나 경보발령 전부터 관계기관이 협업해 경보 상황에 준하는 먹는물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어 먹는물에 대한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금강청은 조류성장 영양물질의 유입을 저감하기 위해 가축분뇨 옥외 방치, 오·폐수처리시설 부적정 운영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대청호 상류 공공 하수처리시설의 총인 방류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도 함께 추진한다.

    정종선 청장은 “추동수역에 추가로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그간 선제적으로 먹는물 안전 관리를 해왔던 만큼 녹조로부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