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서 ‘깜깜이’ 산발적 확산…청주·괴산, n차 감염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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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청주를 비롯한 8개 시·군에서 59명으로 크게 발생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청주 32명, 진천 7명, 충주·음성 각각 6명, 괴산 4명, 증평 2명, 제천·옥천 각 1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6명은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n차 감염’이고, 나머지 23명은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다.

    청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 감염이 확인되며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

    흥덕구 소재 중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 확진되며 이 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증가했다.

    괴산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콘크리트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자가격리 중 2차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의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청주 누적 확진자는 2762명, 충주 818명, 제천 476명, 진천 590명, 괴산 187명, 음성 656명, 증평 144명, 옥천 83명이며, 충북 누적 확진자는 5965명으로 증가했다.

    백신 예방 접종률은 23일 오후 4시 기준 1차 117만3566명(80.4%), 접종 완료 73만1499명(50.1%)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이날 81명을 포함해 총 6029명으로 늘었다.

    한편 도는 이날 확진자 급증은 추석 연휴 고향 방문이나 타 지역의 거주자와 접촉하고 일상생활 복귀 전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검사 인원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코로나19 검사가 꾸준히 이어지며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의 확산 차단을 위해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