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명’ 크게 증가…청주 28명, 충주 6명, 진천 7명, 증평 2명, 제천·옥천 각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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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23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9명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21일 7045명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22일에는 1만970명이 선별진료소나 지역 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도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청주 28명, 충주 6명, 진천 7명, 증평 2명, 제천·옥천 각 1명 등 청주를 비롯한 7개 시·군에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30명은 가족·친척·지인·직장동료 등을 접촉한 ‘연쇄(n차) 감염’이다.

    나머지 7명 중 17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없는 ‘깜깜이’로, 기침, 몸살, 두통 등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20대 외국인 2명은 인력회사 선제검사에서 무증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사례로 청주시 모 체육시설 관련 1명이 추가되면서 이 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청주시의 경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외국인 6명을 포함해 11명이나 발생했고, 인천 확진자를 접촉한 30대 1명도 감염이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20대 외국인 2명이 인력회사 관련 선제검사에서 무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타 지역인 용인시 확진자 40대 지인 1명과 안산 확진자의 30대 지인 1명 등도 감염이 확인됐다. 

    제천에서 평택시 확진자의 30대 지인 1명이 두통과 열감 등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천에서도 20~30대 외국인 2명이 발열, 두통, 인후통 등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됐고 포천시 학진자의 지인인 30대 외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에서는 20~30대 외국인 3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충북 확진자의 가족인 80대 1명은 기침, 콧물 등의 증세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평에서 60대 2명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1명은 충북 확진자의 가족이고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옥천에서도 30대 1명이 몸살 등의 증세로 검사를 받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2명의 가족을 두고 있다. 

    이로써 청주 누적 확진자는 2758명, 충주 818명, 진천 590명, 음성 654명, 제천 476명, 옥천 83명, 증평 144명이며, 충북 누적 확진자는 5955명으로 늘어났다.

    백신 예방 접종률은 23일 오후 4시 기준 1차 117만3566명(80.4%), 접종 완료 73만1499명(50.1%)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이날 81명을 포함해 총 6029명으로 늘었다.

    한편 추석 연휴 전날인 17일까지 도내에서는 총 555명이 감염돼 이달 하루 평균 확진자는 32.6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5일간 하루 평균 30명 꼴인 150명이 확진됐으며, 다시 일상생활 복귀가 시작된 23일 오후 6시 현재 4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