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전통발효식품 건강힐링 타운 조성사업’ 발굴
  • ▲ 제78호 장류(된장) 식품명인 조정숙 씨가 청주에서 운영하는 시설.ⓒ충북도
    ▲ 제78호 장류(된장) 식품명인 조정숙 씨가 청주에서 운영하는 시설.ⓒ충북도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통발효식품 메카’ 조성에 나섰다.

    23일 도에 따르면 제20대 대선공약 건의과제로 ‘스마트 전통발효식품 건강힐링 타운 조성사업’을 발굴하고,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이 대선공약으로 반영될 경우 국비 960억, 지방비 240억 등 12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을 보면 김치산업 진흥센터, 장류산업 지원센터, 식초산업 지원센터, 전통주산업 지원센터, 발효미생물산업 지원센터, 전통발효식품육성 플랫폼 구축, 전통발효식품 힐링체험관 조성 등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김치 등 전통발효식품은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김치 수출만 해도 전년대비 37%가 증가한 1만44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보였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건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치, 장류, 식초 등 전통발효식품은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전통발효식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집중육성 할 필요가 있다.   

    김치의 기능성 및 장류 연구개발(R&D), 천연식초 및 전통주산업 지원 등을 통해 수출시장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이 필요하다.

    충북의 전통발효식초 생산액은 전국 지난해 기준 5만2059톤을 생산해 전국의 46%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김치 생산량, 수출량, 중견김치업체 수(19개소) 등은 각각 전국 2위이며, 290억 원을 들여 김치원료공급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전통장류산업은 제78호 장류(된장) 식품명인(조정숙)이 운영하는 다농식품을 비롯해 고시랑장독대(건조청국장), ㈜콩세상(작두콩청국장), (영)두리두리(된장) 등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다수 있다.

    충북은 전통발효식품산업 메카로 성장할 산업기반이 튼튼하며 특히, 충북 오송에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오송바이오진흥재단 등이 있어 충북 특화 식품·바이오산업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스마트 전통발효식품 건강힐링 타운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사업 건의에 나설 계획이다.

    도 농식품유통과 조문식 주무관은“이번 건의과제를 대선공약으로 반드시 반영시켜 충북을 POST-코로나 시대에 블루오션인 전통발효식품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