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A병원, 화이자 백신 유효기간 지난 백신 20명에 접종…3주 후 ‘재접종’홍성서 30대 공무원 2차 백신 맞고 사망…기저질환 없어
  • ▲ 충남 홍성에서 13일 유효기관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20명에게 접종을 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같은 지역에서 30대 공무원이 2차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뉴데일리 DB
    ▲ 충남 홍성에서 13일 유효기관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20명에게 접종을 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같은 지역에서 30대 공무원이 2차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뉴데일리 DB
    충남 홍성에서 최근 20명이 병원 측의 착오로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맞아 일부 재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13일 충남에서 5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홍성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30대 공무원이 백신을 맞고 갑자기 숨져 방역 당국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홍성 A 병원에서 유효기간(1~2일) 지난 화이자 백신을 20대부터 50대까지 20명이 잘 못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행히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3주 뒤 재접종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이 병원이 화이자 백신을 냉장 보관할 경우 유효기관이 짧아지는데 병원 측이 병에 적힌 유통기한과 혼동해 오접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백신을 해동한 뒤 31일 이내에 접종해야 하는데 하루 이틀을 넘긴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오접종 사고를 일으킨 병원에 대해 백신을 회수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홍성에서는 30대 공무원이 2차 접종 사흘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숨진 공무원은 특별한 기저질환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숨진 공무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충남에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아산 16명, 홍성 4명, 부여 3명, 공주 1명 등 24명이 추가 발생해 이날 총 확진자는 52명으로 폭증했다.

    충남에서 발행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천안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관련, 자가 격리 중인 일가족 4명, 선제검사에서 1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