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명칭 ‘서산민항’ 동력 약해…‘충남민항’으로 가야”“최근 충남서 코로나 감소세…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검토 안해”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시자는 31일 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남민항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 “충남민항건립은 예타 통과 조건을 달았으나 정부가 충남 민항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투 트랩으로 가지만, 3‧4분기에 예타대상지역으로 지정, 내년도 예산에 배정돼 기본 설계 등을 추진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예타통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충남민항은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충남 혁신도지 지정, 해미성지 국제성지 지정 등으로 예타 통과는 이변이 없는 한 반영될 것이고, 아주 보수적으로도 70%, 거의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 민항’ 명칭과 관련해 “‘서산 민항’ 명칭은 동력이 약하다”며 “시장·군수 회의에서 협의됐고 충남에 2개 이상 공항이 생기지 않는다면 ‘충남공항’으로 가야 한다”고 못 박았다.

    양 지사는 “충남 민항은 220만 충남도민이 결집해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이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돼서는 안 된다”며 배석한 맹정호 서산시장에게 “맹정호 시장님, 동의하시죠”라고 묻기도 했다. 양 지사는 앞서 충남민항 명칭과 관련해 시장·군수 회의에서 논의가 있었음을 재확인했다.  

    또, 충남공항이 국내 또는 국제공항 추진인지와 관련해 “일차적으로 국내선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고 국내선만 해서는 안 된다. 중국과 베트남 등과의 교류와 해미성지가 국제성지의 지정으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국제공항으로 해도 충분하다. 대도시 공항 배후에는 반드시 공항이 있다는 점에서도 충남 민항은 인천국제공항 배후 공항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산 제20 공군전투비행장은 부지가 넓어 국제공항으로 가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최근 상당히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가장 가까운 사람, 지인, 동료 감염이 70%에 이른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코로나19 확산세 꺾을 수 없다. 집에서 가족과의 대화는 물론 직장 동료‧지인 간의 대화 시에도 마스크를 쓰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충남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