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 23일 실·국·원장 회의서 “9월까지 탄소중립 실현 충남위원회 구성”“도내 수산물 식품 가공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3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충남도 탄소 중립위원회 구성,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추진, 중장기적인 가뭄대응책 등을 주문했다.

    양 지사는 이날 “지난 5월 29일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을 포함한 97명으로 구성된 대통령 소속 국가 2050 탄소 중립위원회가 출범했다”며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발전, 제철, 수송, 화학 등 산업 부문과 교육‧홍보, 녹색 생활 등 비산업 부문의 분야별 정책 조율과 소통, 평가를 수행하는 핵심기구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도민 공감 및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원회 구성은 본위원회와 8개 분과위원회로 하며 인적 구성은 총 86명 내외로 출범 목표는 9월 말”이라는 양 지사는 “내년에는 도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근거 규정을 마련한 후 전담조직을 구성,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월까지 충남도 수산식품이 수출액 누계가 97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1%가 증가한 수치로 2위인 부산의 39.5%, 전국의 15.7%의 증가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라며 “더욱 반가운 것은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과 수산물 무역수지 흑자도 올해 6215만 달러(수출 9760만 달러, 수입 3545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중국, 대만, 미국 등 김류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수산식품 수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도는 수산식품 수출업체에 대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해외 온‧오프라인 투트랙 마케팅 지원 대상국별 특성에 적합한 마케팅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은 수산식품산업 관련 기업, 연구소, 대학, 기업 지원시설을 일정 지역에 집중시켜 상호 연계를 통한 상승효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양 지사는 “지난 13일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도내 수산물 식품 가공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했다”고 덧붙였다.

    양보령댐이 가뭄으로 경계단계에 들어선 것과 관련해 “지난 19일 현재 보령댐 저수율이 26.4%로 가뭄 해소에 역부족이고 충남 서부권이 금강도수로 등 현재의 대책만으로는 가뭄 대응에 한계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지사는 간부들에게 “정부 예산안이 9월 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안 반영 결과를 신속‧세밀하게 파악해 국회 증액사업을 발굴하는 등 도정 주요 현안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