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구조물 아닌 물·불·흙 등 자연 그대로 조성
  • ▲ 생태 놀이터 조감도.ⓒ세종교육청
    ▲ 생태 놀이터 조감도.ⓒ세종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은 금남면 용대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활용해 '(가칭)아이다움 생태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비 26억 원을 투입하는 생태 놀이터는 영대초 폐교 8893㎡의 터에 8925㎡의 규모로 내년 5월 개장할 예정이다.

    놀이터는 물과 불, 흙과 같은 지구 구성의 필요 요소를 통해 자연을 배우며 성장하는 체험 놀이 공간으로 구분해 조성할 계획이다.

    휴식 공간(나무집, 그늘막 등)과 구조물에는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놀이터 공간에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심을 방침이다.

    체험 공간에는 산과 구릉지를 배경으로 마을에서 재배하는 사계절 농작물을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오감을 통해 체험하도록 했다.

    관리 공간에는 탈의실과 샤워실 등을 설치해 편안한 복장으로 놀이를 즐기고 유치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성한다.

    운영은 행정기구 상 시 교육청 산하 세종교육원 유아교육부 부속시설로 연중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시 교육청은 생태 놀이터 조성을 위해 유치원 교원과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지난해 6월부터 놀이터 조성 추진단을 구성하고 유아교육 현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지난 5월 생태 놀이터 기본설계 안을 마련하고 교사와 학부모, 마을 대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자문협의회를 거쳐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생태 놀이터는 시교육청의 유아교육 대표 브랜드 이름을 딴 (가칭)아이다움 생태 놀이터로 정했다며 자연과 농촌, 모험과 탐험, 놀이와 성장 등에 알맞은 정식 명칭은 앞으로 직접 사용자인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공모 방식을 통해 정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놀이터가 조성하면 같은 지역의 단설유치원은 분기별 1회 연 4회, 읍면지역은 병설유치원 더욱 더 많은 횟수로 생태 놀이터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놀이터가 외곽에 있는 만큼 유치원에서 놀이터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놀이터 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