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30일 “대표이사·사무국장 하루빨리 물러나라” 사퇴 촉구 시, 25일부터 감사 진행…조만간 이사회 열어 해임 절차 밟을듯
  • ▲ 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의 집회 장면.ⓒ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
    ▲ 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의 집회 장면.ⓒ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
    충남아산FC 대표이사와 음주운전 선수에 대한 시민단체의 퇴출 운동에 이어 오세현 아산시장이 대표이사와 단장, 사무국장 등에 대한 사퇴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오랜 시간 충남도민과 아산시민을 부끄럽게 한 충남아산FC 대표이사는 반성하고 하루빨리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세현 아산시장은 여성폭력 선수 영입과 불거진 고액세금체납, 인권단체의 조사 거부, 사무국장의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 등으로 충남아산FC 구단주로서 결단을 내리는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충남아산FC 이사회를 열어 임원진에 대한 사임을 처리를 비롯해 △아산시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통한 의혹 해소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임원진 구성에 충남도민과 아산시민의 의견 수렴할 수 있는 제도 마련 △정관 및 운영 규칙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도민과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축구단 운영이 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성적 10% 미만일 때 충남도 지원을 중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충남아산FC에게 성적 우선이라는 과제를 주고 있다”며 “성적으로 지원 여부를 나누는 규정을 폐기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현 시장은 지난 26일 ㈔충남아산FC의 여성 성폭력 일본 선수 영입 및 선수 음주운전, 대표이사 고액 세금체납 등의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물어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에게 사임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말 법인의 내부 기강해이와 조직 불화, 민원 야기로 기관경고 처분을, 올해 초 여성 성폭력 전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공익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축구단이 성인지 및 인권 감수성 등 시대적인 요구를 담아내지 못해 시민과 도민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다. 이는 공익적인 기관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과 경영윤리를 저버렸다”며 충남 아산 FC 대표 이사 등에 대한 사임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충남아산FC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시는 이들이 사퇴하지 않고 계속 버틸 경우 이사회를 열어 해임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