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0년도 결산심사자료 80페이지 누락 ‘파장’도의원들, 긴급의총 열어 신동헌 의회사무처장 직무배제 ‘결정’
  • ▲ 충남도의회 청사.ⓒ충남도의회
    ▲ 충남도의회 청사.ⓒ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가 ‘충남도 2020년도 결산안 심사 자료 누락’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의회사무처 직원 2명이 주의 처분을, 14명은 무혐의 처리했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29일 충남도감사위원회가 2020년도 결산안 심사 자료 80페이지(1조 2000억 원)누락 사태와 관련해 충남도의회 사무처에 대한 감사를 벌여 직원 2명의 주의 처분 등의 결과를 도의회에 통보했다.

    충남도의원 24명이 결의한 신동헌 의회 사무처장에 대한 직무배제 결의와 관련해서는 지난주부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고, 의사 담당관은 8월 초에 사무처 내 전보를 통해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의원들은 지난 23일 긴급 임시의총에서 집행부가 낸 2020년도 결산 자료 중 80페이지의 자료 누락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신동헌 의회 사무처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결정한 바 있다.

    앞서 김득응 의원(천안1)은 지난 27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제329회 정례회 기간에 문제가 됐던 결산심사(80페이지 자료 누락, 도의회 10일간 공전)와 관련해 지난 13일 도의회 사무처의 안일한 대응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김명선 도의장에게 신동헌 사무처장의 직무배제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결산 심사와 관련해 신동헌 사무처장과 의사 담당관의 직무배제를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는데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신동헌 의회사무처장은 지난 27일 열린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에 참석, 2020년도 결산안 심사 자료 누락 등과 관련, 절차위반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회의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아 의회 사무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명선 충남도의장은 지난 27일 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집행부 결산 검사 자료 누락문제와 관련해 도의회 사무처장과 의사 담당관의 직무배제는 내게 인사권이 없다”며 “28일 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 의원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