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위해 내년 3월 철거
  • ▲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은 1979년 제60회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했다.ⓒ대전시
    ▲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은 1979년 제60회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했다.ⓒ대전시
    대전시는 23일 내년 3월 철거 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 따라 마련됐으며,오는 8월부터 착수해 내년도 3월 철거 전 과장을 모두 기록할 예정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건립되면 시설 내에 ‘메모리얼 홀’을 조성해 장소의 역사성을 알리고, 시민들과 추억을 공유하기로 했다.

    기록화 사업은 건축 조사, 기록물 조사, 인물 구술채록으로 진행되며, 일반 건축물 기록화 사업과 달리 사진과 신문기사, 각종 문서,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까지 포함한다.

    손철웅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밭종합운동장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대전의 역사와 시민의 추억이 깃든 기념비적인 장소로 기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밭종합운동장은 1979년 ‘갑년 체전’이라 명명된 제60회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했다.

    대전시민에게는 지난 세월‘대전공설운동장’으로 더 친숙한 곳이며, 1950년대 후반부터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흙으로 둑을 쌓고 땅을 다져 만든 운동장이 조성됐던 역사를 비춰보면 한밭종합운동장은 40년이 아닌 6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