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감염경로 불명 13명·미취학아동 등 34명 등…4단계 격상할 듯
  • ▲ 대전 동구 A초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대전시
    ▲ 대전 동구 A초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대전시
    대전에서 일요일인 18일 태권도 학원 집단감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2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구에서 63명의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중구 7명, 유성구 1명, 대덕구 1명이 발생했다. 이 중 지역감염이 5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3명, 격리 중에 3명이 각각 확진됐다.

    대전 서구 도안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A 태권도 학원에서 관장과 수강생, 수강생 가족 등 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단지 내 태권도 학원 2곳의 밀폐된 장소에서 어린 수강생들이 밀접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확진자 및 n 차 감염 등을 통해 58명이 확진됐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13명이 확진됐다. 이 중 취학 및 미취학 아동이 34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1월 IEM선교회 집단감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3198번 관련해 서구에서 취학 및 미취학 아동 11명이 발생하는 등 연령대가 낮은 확진자 34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대덕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인 2866번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발생했으며, 필라테스학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관련 3300번 등 확진자가 폭증했다.

    시는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수도권 수준인 4단계 격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79명을 포함해 모두 3305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