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안서 접수…8월 말 금고 선정
  • ▲ 대전시청사.ⓒ대전시
    ▲ 대전시청사.ⓒ대전시
    대전시가 16일 6조 원 규모의 금고를 맡아 운용할 금고지정 신청 공고를 냈다. 

    이번 공고는 현행 금고 약정 기간이 오는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금고지정을 위해 공고됐다.

    선정 금융기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대전시 금고 업무를 맡아 운용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시금고 선정은 공개경쟁 방법으로 진행되며, 참여 의사가 있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내달 3일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23일 제안서를 접수한다.

    시는 제안서 접수 후 관계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한 후 제출된 제안서와 관련 기관 공시자료 등을 비교하고, 평가항목별로 심의·평가해 다음달 말에 금고를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점수는 ‘대전시 금고지정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총 6개 항목에 100점 만점이다.

    평가항목별 배점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26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20점 △시민 이용 편의성 21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 24점 △지역사회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추진능력 7점 △기타 사항 2점이다.

    신청 자격은 ‘지방 회계법’ 제38조에서 규정한 ‘은행법’에 따른 은행으로 시 관내에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이면 참여할 수 있다.

    금고지정은 1·2금고 구분 없이 일괄신청을 받아 심의 결과 1순위 금융기관은 일반회계, 특별회계 11개 및 지역개발기금을 담당할 1금고로, 2순위 금융기관은 특별회계 6개와 기금 16개를 담당할 2금고로 지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금고 평가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금고를 지정하여 시민 편의 제공 및 시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 1금고는 하나은행, 2금고는 농협은행이 맡고 있으며, 1·2금고가 각각 5조7000억 원, 9000억 원을 맡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