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 작년 같은 기간比 화재 줄고 구조·구급 늘어 日 평균 349건 출동 3만 2천여 명의 생명 구조
  • ▲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환재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환재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가 올 상반기 하루 평균 349차례 출동해 3만2227명의 생명을 구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790건, 구조 1만1104건, 구급 5만936건 등 총 6만2830건의 출동으로 약 3만 2000여 명의 고귀한 생명을 지켜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10분마다 2~3번꼴로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수치다.

    화재는 작년 상반기 877건보다 10.1% 감소한 790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68건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기화재 165건(20.8%), 기계화재 108건(13.8%) 순이었다.

    구조출동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334건(12%) 증가한 1만1104건으로 조사됐다.

    출동 현황을 보면 동물 포획이 1251건(11.2%), 교통사고 996건(8.9%), 기타 안전조치 815건(7.3%) 순이었고, 구조 인원은 총 1416명으로 교통사고 399명(28.1%), 잠금장치개방 244명(17.2%) 승강기 안전사고 211명(14.9%) 순이다.

    구급출동 또한 지난해 동기간 보다 활동이 두드러졌다. 출동 건수는 2020년 상반기 4만7609건보다 6.6% 증가한 5만936건으로 구급대원 1명당 약 82건의 출동을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유형별로는 질병 환자가 1만8597명(64.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고·부상 환자 5786명(20.1%), 교통사고 환자 3351명(11.6%)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해보다 구조·구급출동이 늘어난 것에 대해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했고, 화재 건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선 시기별·테마별 소방특별조사 추진과 관서장 현장안전컨설팅 등 빈틈없는 화재 예방대책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상반기 통계자료를 토대로 소방수요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도민의 안전은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신념 하나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