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논산훈련소 집단감염 영향 하루평균 확진자 ‘24.4명’ 훈련병 집단감염 지역사회 연관성 부족…핀셋방역 가능 수준
  • ▲ 논산시 방역요원이 지난 7일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논산시
    ▲ 논산시 방역요원이 지난 7일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논산시
    충남도는 “최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등 7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역사회 연관성이 부족, 핀셋방역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거리 두기 격상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필 저출산 보건복지실장은 8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1주간(7월 1~7일) 하루평균 확진자는 논산훈련소 발 집단감염 영향으로 24.4명이 발생, 전 주 11명, 전전주 9,7명에 비해 증가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지난 6일 육군훈련소 훈련병 10명 확진에 이어 7일 입소병 및 의료진 대상 검사에서 훈련병 5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0명”이라며 “도는 즉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등 현장 역학조사 지원해 감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총 4333명(28연대 훈련병 전원, 의무실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6일 396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확진된 60명(음성 336명)은 이천 생활 치료센터 34명, 공주의료원 22명, 천안의료원 4명을 이송했다.

    김 실장은 “논산훈련소 직접 접촉자 984명에 대해 훈련소 내 별도공간을 마련해 격리 조치하고 결과 도출 중인 3937명의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병상 배정 및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차단 방역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논산훈련소 집단감염 등에 따라 거리 두기 단계조정 검토와 관련해서도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도내 확진자 발생상황은 논산훈련소 발 집단감염 등 타지역 발생이 대부분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관성은 부족한 상황이고 논산훈련소 시설특성 상 폐쇄성이 높아 아직은 핀셋 방역이 가능한 수준으로 현재는 논산지역 내 집단감염 차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추후 수도권 등 타 시도 전파상황 및 도 전반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단계 상향조정을 신속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논산훈련소 집단감염 외에도 28명(지표환자 4명, 지표환자 접촉자 15명, 타지역 접촉자 8명, 해외유입 1명)이 발생했으며, 아직은 산발적 감염에 그치는 상황”이라며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표환자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이동 동선 등을 면밀하게 추적 조사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근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며 4차 대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도는 강화도니 ‘방역 3T(Test-Trace-Treat)’ 추진을 통해 취약시설 선제검사, 신속‧철저한 역학조사, 치료 병상 자원 확보 등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도는 323병상 중 227병상(70.3%) 사용으로 추후 병상이 부족할 수 있어 충청권 및 국방부와 공조태세를 유지해 예비병상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7월 ‘특별방역 관리 기간’으로 운영해 다중이용 시설 및 휴가철 대비 해수욕장 유원지 등 관광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되 방역수칙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엄정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실장은 “급하지 않은 행사, 음주를 동반한 과 단위 회식 등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18세 이상 179만 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3분기 집단면역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 인프라 확대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