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방해하는 정당 내년 선거서 심판할 것”
  • ▲ 세종시청 1층에 마련된 행정수도 완성 홍보관.ⓒ이길표 기자
    ▲ 세종시청 1층에 마련된 행정수도 완성 홍보관.ⓒ이길표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의 상반기 처리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정치권을 규탄하는 세종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국가균형발지원센터는 30일 보도 자료를 내 "국회법 개정안 처리 불발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정치권과 힘겨루기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부터 대선 일정이 시작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세종시 원안 사수 운동에 준하는 비대위를 구성해 강경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부동산정책시민연대도 이날 정치권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무산에 강력히 규탄했다.

    시민연대는 "각 당은 당리당략적 이전투구를 중단하고 충청권 민심에 진심으로 응답하는 정치력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며 "시민들은 더 이상의 눈속임을 단호히 거부한다.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장 국회법 개정안 처리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에 착수하도록 조치하라.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방해하는 정당은 내년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 원의 예산도 한 푼도 못쓰게 됐다.

    상반기 법안 처리가 무산됐지만, 다음 달 추경 심의를 위한 임시국회가 소집될 예정된 만큼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