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온천 영향…인접 천안시 확진자 ‘26명’ 감염 아산‧천안서 목욕장발 확산세…감염경로 ‘불명’
  • ▲ 충북 충주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충주시
    ▲ 충북 충주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충주시
    유명 온천지인 충남 아산에서 목욕장 집단감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24일 아산에서 2명, 천안에서 2명이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아산 목욕장 집단감염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충남도와 아산시,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아산 642번(60대)은 아산 622번의 접촉자, 643번(50대)은 아산 638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아산 목욕장 집단감염은 관내 목욕탕 5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목욕탕 특성상 감염경로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활권이 같은 천안에서도 이날 2명(1264~1265번)의 아산 목욕장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까지 천안에서 누적 확진자는 26명이 확진된 가운데 아산 목욕장 집단감염의 불똥이 천안으로 튀면서 확진자 차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산 목욕장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56명, 천안 거주 확진자는 26명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 목욕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시는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고, 목욕장 폐쇄조치문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목욕장 영업이 사실상 어려워 폐쇄조치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목욕장에 대해서는 방역소독 등을 마친 상태로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 보건소 관계자는 “천안에서 아산 목욕장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은 아산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권이 같은 데다 어르신 들이 목욕탕을 주로 많이 이용하면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