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번 환자와 식사한 92명 진단검사…7명 확진
  • ▲ 김홍장 당진시장이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당진시
    ▲ 김홍장 당진시장이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당진시
    충남 당진에서 한 마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9명이 확진됐다.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당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총 9명이 집단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최초 확진자는 247번으로 60대 여성이며, 지난 13일부터 근육통 등 몸살 증상 발현에 따라 지난 15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 후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247번 확진자에 대해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247번의 직장 및 이동동선 내 접촉자 137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배우자를 제외한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자가 격리자는 30명이고 확진자는 1명이다.

    이어 “248번은 247번의 배우자로 지난 10일부터 근육통, 감기몸살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16일 신속항원진단 검사를 시행 양성 확인에 따라 PCR 긴급검사를 의뢰해 당일 오후 6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확진자 248번과 관련해 역학조사 실시 및 접촉자에 9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당일 오후 248번의 마을주민 31명에 대해  이동방문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다. 247번, 248번 확진자와 관련 접촉자 검사 결과 17일 오전 11시 30분 최종 7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확진 판정받은 250~256번 확진자 7명은 모두 같은 마을 주민으로 마을회관 또는 마을에 있는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확진자 248번을 만났으며 함께 식사하거나 차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발생한 9명중 유증상자는 최초 확진된 247번, 배우자 248번 그리고 지난 13일부터 오한증상을 보인 250번 확진자이며, 나머지 6명은 무증상 이었다”고 전했다. 

    시는 247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248번, 250~256번 확진자 8명은 병상배정 대기중에 있다.

    김 시장은 “시는 현재 추가적인 이동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심층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권이 같은 인근 4개 마을 주민들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