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카페·자동차부품회사 관련 등 잇따라 감염
  • ▲ 구본조 아산시보건소장이 14일 시청에서 설 연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아산시
    ▲ 구본조 아산시보건소장이 14일 시청에서 설 연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아산시
    충남 아산에서 설 연휴 기간에 일가족 4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구본조 아산시보건소장은 14일 오후 설 연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및 신속대응 긴급브리핑을 통해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일가족 4명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사례는 연휴 첫날인 지난 10일 아산 279번~281번 3명의 확진자는 무증상감염자로서 2명은 해외입국자 확진자가 있었으며, 1명은 용인 이슬람사원 안산 1117번 접촉자로 긴급 역학조사 후 접촉자 7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12일 발생한 아산 282~285번은 일가족 4명으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으로 검사 후 확진 됐으며, 밀접접촉자 아산 287번이 추가 확진됐다.

    아산 287번은 284번의 접촉자로 자동차 부품회사 근무자로서 보건소 감염병 대응팀 역학조사관 등 12명을 긴급 투입,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조사 중에 있다.

    아산 286번은 무증상 감염으로 선별 검사 후 확진됐으며, 이후 안중 이슬람 카페 방문자 당진 217번~223번 접촉자로 판명돼 직장동료 중심으로 역학조사는 물론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지난 13일 발생한 아산 288번은 오환과 근육통으로 검사 후 확진됐으며, 아산 289번은 천안 850번의 접촉자로서 근무하고 있는 공장의 접촉자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아산시가 진행하고 있다.

    아산 290번은 호흡기 증상으로 선별 검사 결과 나타난 확진자로서 아산 289번의 직장과도 관련이 있으며, 직장과 교회를 중심으로 역학조사 중이며 우선 감염이 의심되는 1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타 지역 확진자의 동선으로 보고된 인주면, 둔포면, 염치읍에 대해 방역소독과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구본조 보건소장은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됐으며, 모두 입원 조치를 완료했다. 이 중 9명의 접촉자 동선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3명의 접촉자는 역학조사중에 있다. 연휴 기간 검사자 수는 1464명(누계 7만 7133명)이며 자가 격리자는 133명(누계1만 1076명)”이라고 말했다. 

    구 소장은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확진자의 주요증상은 40%는 무증상이고 60%는 발열 등 호흡기증상과 미각·후각 손실 증상”이라고 전했다.

    구 소장은 “최근 무증상 감염과 가족 간 감염이 늘고 있어 아산시는 코로나19 선제적 검사 확대와 신속한 역학조사 등의 조치로 최대한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설 명절 이후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이순신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한 검사를 받아 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