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몸일으키기 등 시험 치른 뒤 의식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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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보던 60대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단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3시쯤 단양군 대강면사무소에서 산불감시원 체력 검정을 마친 A씨(63)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당시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기본 체력 검정과 15ℓ짜리 물통을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시험을 치른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지난 1일 숨졌다.
A씨는 퇴직 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산불감시원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감시원의 근무 기간은 4개월이고, 하루 6만 9760원의 수당을 받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전북 장수군에서 60대 B씨가 산불감시원 체력검정을 받던 중 쓰러져 숨졌다.
단양군 관계자는 “체력검정을 받기 전 A씨는 설문지(건강 관련)에 ‘이상이 없다’고 표시했다”며 “신속하게 구급차를 불러 A씨가 지정한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이런 사고가 생겨 안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