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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충남대병이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세종충남대병원
앞으로 병원에서 투약오류로 환자들의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투약오류 제로화를 위해 ‘약물분배시스템(DDS, Drug Distribution System)’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경구 및 외용제제, 주사제 등이다. 마약류 의약품, 일부 냉장 약품 등은 제외된다.
시행 원칙으로는 1일분 처방 약물은 담당 약사가 환자별로 검수한 뒤 합산 포장해 내준다.
병동 단위 스마트 환자확인시스템(CLMA, Closed Loop Medication Administration)을 적용·투약하며, 병동 담당 약사가 조제 후 감사·서명한 뒤 약품을 내주는 방식이다.
CLMA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와 전자태그(RFID) 또는 바코드를 이용한 실시간 실행 및 자원관리시스템으로 실시간 병원정보시스템에 전송해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검사와 환자의 안전성 개선, 의료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한다.
세부적 시행절차는 의사가 처방을 입력하면 병동 약사가 처방 집계, 처방 출력, 처방 내역 감사, 약품 조제 라벨 부착, 환자별 약품 분류 이후 내준다.
병동 간호사는 약품을 인수해 환자별 1회 분량의 투약을 준비하고, 환자확인시스템을 통해 약품 투약 및 기록, 투약 후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한다.
환자용 손목밴드의 경우 각 병동의 PDA 장비를 활용해 환자의 바코드와 약품 바코드를 교차 확인한 뒤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의약품을 투약할 수 있다.
이는 전산입력 간소화와 자원의 효율적 운영은 물론 실시간 정보 관리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은 “병원에서 간혹 발생할 수 있는 투약오류는 적절한 시스템을 갖추고 노력하면 상당 부분 개선, 예방할 수 있는 오류다. 철저한 약물분배시스템 실행을 통해 의료과오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