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코로나19 발생 귀가 조치…초등 접촉자 145명은 모두 음성
  • ▲ 음성군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음성군
    ▲ 음성군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음성군

    이틀새 충북 음성에서 초등‧고등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교육·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음성의 한 고등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221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학생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난 13일부터 발열, 기침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17일 금왕태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민간수탁기관인 이원의료재단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의 학생수는 349명, 교직원수는 85명이다. 학생 200명(관외 30%)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이 학교는 이날 방역 당국으로부터 확진자 발생을 통보받고 학생, 교직원 모두를 귀가조치한 뒤 이달 2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예정됐던 ‘2학기 학교 설명회 및 학부모 회의’와 ‘학부모 진로아카데미’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학교 안에는 선별진료소가 꾸려졌다.

    전날에는 인근의 초등학교 학생인 A군(충북 218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군은 13일까지 학교에 등교한 것으로 확인돼 학생 135명‧교직원 10명 등 145명에 대한 검사가 실시됐다.

    또 그가 다닌 태권도장 원생 2명, 병원 6명, PC방 3명 등도 검사했다.

    다행스럽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 중 초등학생 26명과 병원 6명 등 32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처됐다.

    A군은 코로나19가 집단발생한 음성 벧엘기도원 방문 뒤 확진된 60대 C씨의 손자다.

    이 기도원에서는 지난 14일 40대(충북 208번)를 시작으로 시설 거주자 7명, 방문자인 C씨(충북 216번) 등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