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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북 음성 벧엘교회 기도원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도내 218번 확진자인 초등학생 A군과 20대 B씨(충북 217번)의 접촉자 156명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군의 접촉자는 학생 135명‧교직원 10명 등 145명, 태권도장 원생 2명, 병원 6명, PC방 3명 등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 26명과 병원 6명 등 32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처했다.
A군이 다닌 태권도장 접촉자는 4명이나 2명은 같은 학교 학생이라 2명만 접촉자로 분류됐다.
다만 B씨가 방문했던 PC방과 카페 등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접촉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집단발생한 음성 벧엘기도원 방문 뒤 확진된 60대 C씨의 손자다.
이 기도원에서는 지난 14일 40대(충북 208번)를 시작으로 시설 거주자 7명, 방문자인 C씨(충북 216번) 등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지난 달 30일 이 기도원을 다녀간 서울 송파구 434번 확진자에 의한 전파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시설 관련 진단 검사자는 모두 357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 1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교육당국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삼성면과 대소면 일대 학교와 유치원 11곳은 등교 중지를 연장하고 학원과 교습소 15곳도 휴원하기로 했다.
음성군도 지역 내 모든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앞서 조병옥 음성군수는 1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모든 공공시설을 휴관, 운영을 중단한다”며 “기도원 방문자와 가족까지 n차 감염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 공공시설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는데,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218명(음성 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