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호산산업, 녹색기술인증 기술 활용 협약 체결…연기·냄새 낮춰 민원 해소
  • ▲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에 조성되는 숯산업 클러스터 예정 부지.ⓒ진천군
    ▲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에 조성되는 숯산업 클러스터 예정 부지.ⓒ진천군

    전국 최초로 ‘숯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 충북 진천군이 든든한 원군을 만났다.

    진천군은 17일 ㈜호산산업과 숯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녹색기술 인증(건조 탄화 시스템) 기술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건조 탄화 시스템’은 건조물이 열 분해될 때 발생되는 건류 가스를 재활용해 우수한 숯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숯을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냄새를 낮출 수 있다.

    호산산업은 ‘진천 숯산업 클러스터’ 내 찜질방과 노천탕에 이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 비용도 회사가 부담한다.

    진천 숯 클러스터는 백곡면 사송리 일원에 3만6000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4년까지 4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친환경 숯가마 시설로 제작된 찜질방과 노천탕, 족욕탕, 야영장과 글램핑장, 숯제품 연구실, 숯판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진천군은 특구가 완공되면 59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5억 원의 소득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숯 생산량의 78%를 차지하는 진천의 여건을 극대화한다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진천 숯산업 클러스터 특구’ 지정을 승인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숯산업 클러스터는 ‘건조 탄화 시스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이곳을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