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기도원 관련 60대 확진자 손자로 확인…기도원발 10번째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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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충북 음성 벧엘기도원과 관련된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16일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손자인 20대 B씨와 10대 미만 C군(충북 218번)이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검사전 B씨는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C군은 무증상이었다.
이들을 청주의료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B씨와 C군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자가격리 조처하고 이들이 다녀간 곳에 대한 방역에 나섰다.
초등학생인 C군은 지난 13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C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이날 등교중지하고, 교실 등 학교 시설을 긴급 방역했다.
인근 학교들도 대부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등교 등 방역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은 A씨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벧엘기도원을 방문했고,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손자 2명 추가 확진되면서 벧엘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 이 기도원을 다녀간 서울 송파구 434번 확진자를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추가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충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8명(음성 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