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응-지영섭 맞대결…“선거 안나온다더니” vs “그런 취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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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문화원 제8대 원장 선출을 앞두고 현 원장의 재출마를 놓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불출마 약속을 어겼다는 비판과 약속 취지가 다르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12일 증평군문화원에 따르면 현 김장응 원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말 만료됨에 따라 오는 26일 이사 45명이 투표에 참여해 새 원장을 선출한다.
이번 원장 선거전에서는 김 원장과 지영섭 전 군의장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문화원 이사 5명의 추천을 받아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지 후보 측 이사들이 “현 문화원장이 지난 선거때 ‘재선에 출마하기않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약속을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원장 선출을 놓고 이사들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현 원장이 재선출마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면 지켜야 맞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도 부족한데 문화원장 자리를 놓고 자리싸움하는건 결코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반면 김 원장은 “전체 이사들에게 (불출마를) 약속한 것이 아니고 당시(선거에서) 출마를 원했던 2명의 이사들에게 4년 후에 두이사중 한 사람이라도 출마를 한다면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들이 모두 이번 선거에 불출마 함에 따라 후보등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