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소나기포차 업주A씨 동선 은폐 적발 경찰 고발아산 전기공사업체 관련 27명·웨딩베리 3명·고위험 시설 전수조사 3명 등 확진천안시, 집단감염 발생, 누리스파사우나 1~14일 폐쇄명령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천안과 아산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천안과 아산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남 천안‧아산에서 최근 6일간 ‘누리스파사우나와 소나기포차’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3일 오전 10시 현재 모두 39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소나기포차 업주 A씨(충남 543번)에게 이틀간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동 동선을 은폐한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2일 경찰에 고발조치를 했다. 

    A씨는 역학조사과정에서 사우나 방문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이로 인해 추가 11명의 확진자(포차 관련 9명 확진)가 발행했다. A씨는 누리스파사우나를 1회 방문했다고 진술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5일 간 계속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아산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한 대응책 등을 밝혔다.

    양 지사는 “최근 6일간 천안과 아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웨딩베리 관련 3명, 천안시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조사 관련 3명, 아산 전기공사업체 관련 27명, 대전 확진자 관련 2명, 해외유입 2명, 감염경로 조사 중 2명 등 모두 39명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24일 원주 확진자와 접촉, 확진된 웨딩베리 관련 확진자 3명이 지난 29일 발생함에 따라 웨딩베리 방문객 13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결과 양성 3명, 음성 131명이 발생했다.

    천안시는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조사 결과 지난달 30일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자를 발견했으며 359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확진자 3명을 제외한 356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7일까지 요양원 77명, 요양병원 254명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아산 전기공사업체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539번(지표환자) 첫 확진 판정 후 지난달 30~31일 직장 동료 등 5명 추가 확진, 31일 이후 접촉자 등 n차감염(누리스파사우나, 소나기포차 등)이 진행되면서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남 539번 확진자는 직장과 소나기포차, 노래방을 방문한 데 이어 누리스파사우나 이용객들에게 전파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 등에게도 추가 전파시켰다.

    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확진자 발생 후 90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여 양성 23명, 음성 808명, 7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산 전기공사업체 관련 581명에 대한 진단 검사결과 양성 6명 음성 575명으로 확인됐다. 진단검사 결과 △누리스파사우나 관련 259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양성 11명 △음성 189명 검사중 59명 △소나기포차 및 노래방 검사한 결과 양성 10명, 음성 44명, 검사 중 9명으로 확인됐다.

    천안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누리스파사우나에 대해 1일부터 14일까지 폐쇄명령을 내리는 한편 천안시 목욕장업 영업중단, 운영시간 제한 등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양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로 단계 세분화(3→5) 및 격상 기준 상향, 단계별로 위험 시설‧활동에 대한 정밀한 방역체계 마련, 오는 7일부터 변경된 거리두기 1단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명령 발령 등 현 방역 조치를 조정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