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현재 8만8896명 기록…진천 이름 생긴 125년 만에 가장 많아
  • ▲ 진천읍 전경.ⓒ진천군
    ▲ 진천읍 전경.ⓒ진천군

    충북 진천군의 상주 인구수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인구 유입 증가세가 가팔라 조만간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진천군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역대 최대 상주인구를 돌파했다고 2일 발표했다.

    10월말 현재 진천 상주 인구는 외국인 5806명을 포함해 8만8896명으로, 1965년 8만8782명을 넘어섰다.

    고종 32년(1895년) 진천군이란 이름이 생긴 이래 1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진천군은 여느 지방과 마찬가지로 산업화 이후 이농현상 심화로 인구수가 급감했다.

    1990년에는 4만9242명까지 떨어져 5만명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기업체 입주가 늘면서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충북혁신도시의 공동주택 분양이 본격화 한 2015년부터는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2807명, 2016년 1969명, 2017년 3727명, 2018년 4541명, 2019년 2876명 등 5년 간 무려 1만5920명의 인구가 늘었다.

  • ▲ 충북혁신도시 전경.ⓒ진천군
    ▲ 충북혁신도시 전경.ⓒ진천군

    진천군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충북혁신도시 중 진천 지역에 입주할 공동주택 건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진천읍 교성지구에 연내 2450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군은 높은 주택 수요에 따라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성석미니신도시(2,750세대)’ 개발사업도 단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진천군의 인구는 1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서 시(市) 승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양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우량 기업들을 유치하면서 10만 인구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사람 중심의 친환경 미래도시 생거진천의 시 승격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