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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주의보를 발령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최근 천안 봉강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지난 25일 확진되고, 도내 철새 서식수가 전년대비 미호천 36%, 무심천 45%, 보강천 101% 증가해 야생 조류로부터 가금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농장 단위 차단 방역 대책으로 가금농가 종사자 모임과 철새도래지 방문, 방사사육을 금지한다.
농가에서는 졸음‧활력저하 등 전조 증상 단계에서 조기 신고하고,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3+2)단계 소독 이행과 종오리 농가에는 문전 통제 초소를 설치토록 했다.
또 철새도래지로부터 전파 차단을 위해 도내 6개 구간의 축산차량 통제구간 출입과 낚시 등 천렵행위를 금지토록 홍보를 강화한다.
인근 농로와 주변 농가에 대해 농협에서 지원을 받아 광역방제기 6대, 드론 6대 등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키로 했다.
야생조류에 대해서는 예찰 장소와 빈도를 늘려 철새감염상황을 조기에 검색하는 철새경보시스템 운영을 강화한다.
지난 19일 육거리 시장 가금판매소에서도 저병원성 AI 검출 사례가 있는 만큼 전통시장내 순환 감염 차단을 위해 초생추‧중추, 오리 유통을 금지했다.
가금판매소의 일제 휴업‧소독은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해 시행키로 했다.
역학관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도 가금 반입과 반출을 자제하고 가금 거래 상인은 출하전 검사를 하고 판매소 방문 전 반드시 거점소독소를 들러 소독토록 조치했다.
도 방역관계자는 “11월 이후 더 많은 철새도래가 예상되는 만큼 그 여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임을 경고하고, 겨울철 오리농가 휴지기제 등 기 시행 중인 방역대책 추진에도 빈틈이 없도록 관리해 철새로부터 가금으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