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공항 중 가장 많아…칼·전기충격기·실탄 적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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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보안검색 실패 건수가 전국 주요 공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공개한‘최근 5년간 보안검색 실패에 따른 위험 물품의 기내반입 현황’을 보면 공항 보안검색 실패 건수는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청주공항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공항 4건, 김포공항 3건, 울산·대구·제주공항 각 1건이다.

    청주공항의 경우 2016년 2월과 4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보안검색 과정에서 승객이 소지한 칼을 발견하지 못했다.

    같은 해 4월 30일에는 민간인이 몰던 승용차가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까지 진입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9월과 12월에는 각각 전기충격기와 실탄을 적발하지 못했다.

    이같이 항공보안법을 어긴 한국공항공사에는 건당 500만원∼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김 의원은 “보안검색을 지속해서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에 따른 처벌이 너무 관대하다는 것”이라며 “현실적인 과태료 부과안을 마련하는 한편 보안검색 요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공항 보안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