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설명회서 “몇몇 학교 독주 벗어나 평준화고 전체 상승”2015년 대비 의학 계열 4배, 교육계열 1.8배 등 증가 서울 10개 대학 합격률 1.9배…서울대 합격생 배출 학교↑
  • ▲ 21일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2015~2020학년도 대입 진학 현황'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있다.ⓒ충북도교육청
    ▲ 21일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2015~2020학년도 대입 진학 현황'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017학년도 청주 평준화 일반고 배정방식을 변경해 대학 진학에서 거둔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2015~2020학년도 대입 진학 현황 관련 기자 설명회’를 통해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배정 방법 개선을 통해 의학계열, 교육계열, 과학계열에 진학하는 학생 비율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청주의 특정 고교에 성적 우수 학생이 몰린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2017년 중학교 졸업생을 내신성적으로 1군(10%·상위), 2군(40%·중상위), 3군(40%·중하위), 4군(10%·하위)으로 나눠 지망 학교를 배정했다.

    김 교육감은 “2020학년도 졸업생의 의학계열 진학률이 2015년의 4배, 2019년의 2배 정도 증가했다”며 “교육계열도 2015학년도 대비 1.8배, 2019학년도 대비 1.4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의 주요 계열과 대학별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의학계열(의·치·한)은 2015년 33명(0.23%)에서 2020년 93명(0.91%)으로 증가했으며, 2019년 53명(0.45%)보다도 한해 사이 40명이 늘었다.

    교육계열도 2015년 700명(4.98%)에서 2020년 899명(8.78%)으로 늘었으며, 2019년 726명(6.10%)보다도 증가했다. 과학계열도 2015년 101명(0.72%)에서 2020년 146명(1.43%)으로 증가했다.

    이어 “서울대를 비롯 서울 소재 명문대 10개 대학 합격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학년도 대비 1.9배 증가했다. 서울대 합격생 배출 학교가 11교에서 16교로 증가했고, 이는 전체 평준화고의 84%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대 입학생 수를 제시하며 충북교육의 문제점을 말하지만 충북에는 자사고와 영재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대 등록자 가운데 일반고가 55%이고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고가 38%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와 연·고대를 포함한 서울권 10개 대학도 2015년 832명(5.92%)에서 2019년 1079명(9.07%), 2020년 1133명(11.06%)으로 증가했다.

    김 교육감은 “청주시 평준화고 배정 방식 변경 이후 충북교육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평준화 이전 몇몇 학교만 독주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청주시 평준화고 전체에 동반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은여울고등학교’와 자아 성찰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목도전환학교’, 대안형 미래교육 모델 ‘단재고’, 과학고의 AI기반 영재고로 확대 전환 등 고교 미래인재육성모델을 제시했다.

  • ▲ 2015~2020 학년도 대입 합격자 현황.ⓒ충북도교육청
    ▲ 2015~2020 학년도 대입 합격자 현황.ⓒ충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