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우암산근린공원에 총 70억원 투자 사업 추진
  • ▲ 최근 환경부의 '도시생태출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청주시의 '우암산 근린공원' 위치도.ⓒ청주시
    ▲ 최근 환경부의 '도시생태출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청주시의 '우암산 근린공원' 위치도.ⓒ청주시

    충북 청주시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율량동 ‘우암산 근린공원’이 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환경부의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우암산 근린공원을 대상지로 공모한 결과 선정돼 국비 49억을 포함한 7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도시 인구 증가와 개발 확장에 따라 산림·습지 등 생태축이 훼손되면서 동·식물 개체 수 감소 또는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복원을 추진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자생·고유종의 재정착을 유도해 질 높은 생태계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인 ‘우암산 근린공원’은 공원해제 위기에 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우암산 순환로로 인해 녹지축이 단절돼 있으며, 대규모 경작과 불법 점유물들로 환경훼손이 이뤄지고 있어 생태 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우암산근린공원 부지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매입을 추진해왔다. 환경부 국비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보상과 설계를 추진하고, 2022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우암산에서 관찰된 하늘다람쥐, 새호리기 등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조성하고 생태습지, 자연형 계류, 탄소저감 숲, 숲 복원 교육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등으로 악화되는 도심 환경 속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복원과 소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양한 환경부 국비사업에 공모·선정돼 지난 2015년부터 생태놀이터 5곳을 조성했으며, 2017년 대성동 당산공원 자연마당, 2018년 신봉동 명심공원 훼손생태계 복원사업, 2019년 상당산성 자연마당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