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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알고아) 정상회의가 12일 충북 괴산에서 개막됐다.
개막식에는 이차영 괴산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허경재 제천부시장, 신형근 음성부군수, 이선호 영동부군수, 이재복 청주시 농업정책국장, 권구영 괴산유기농업인연합회장, 김관식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와 유럽 등 33개국 지방정부 대표와 유기농학회 회원, 유기농 종사자 등 총 400여명이 참여한다.
다만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유럽, 남미 등지와의 시차를 고려해 국내 행사와 국외 행사로 구분해 진행한다. 행사 대부분은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로 현장에서 생중계한다.
아시아의 유기농 전문가, 지도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세계 유기농업 발전 전략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 유기농 단체들로 꾸린 세계유기농연합회(GAOD)가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괴산군은 개막식에서 GAOD사무국으로 지정됐다. 이차영 군수는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바실리 에코리전(유럽유기농협회)회장과 함께 GAOD 공동의장으로 추대됐다.
이 행사가 괴산에서 열린 것은 괴산이 2015년 9월 첫 알고아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으로 선출된데 따른 것이다.
당시 제1회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아시아 지역 지방정부와 민간 단체들은 지속가능한 유기농 발전을 위해 알고아를 출범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이 군수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차영 군수는 “알고아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유기농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단체로 우뚝 섰다”며 “이번 알고아 회의는 유기농 산업 발전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지구인의 과제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