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는 제5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6조3250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일반회계 5조7328억원, 특별회계 5922억원이다. 이는 기정예산 대비 7.4%(4346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추경안에는 호우·태풍 피해복구사업 2188억원, 한국형 뉴딜사업 936억원, 제2차 긴급 재난지원금 305억원, 충북형 뉴딜사업 17억원 등에 중점을 뒀다.
호우·태풍 피해복구사업비는 총 피해액 6418억원중 국비로 확보된 2188억원이 우선 편성됐으며, 미편성된 금액은 내년도 당초예산에 편성해 신속하게 복구 조치할 계획이다.
충북형 뉴딜사업에는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2억원), 농공단지 스마트화(2.3억원), 수소모빌리티 파워팩 평가인증 기반 구축(0.2억), 태양광‧ESS융복합 제조검증 센터구축(5억원), 유망 벤처‧스타트업 펀드 운용 시스템 구축(0.2억원), 미래 유망산업 선점 기반 구축(4억원),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0.6억원), 남부출장소 청사 신축(2.2억원) 등이 추진된다.
정부 3회 추경으로 발표된 한국형 뉴딜사업에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41억원),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55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129억원), 지방상하수도현대화(71억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54억원),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378억원), 문화뉴딜(39억원), 지역사랑상품권 특별할인(84억원), 관광지 방역(35억원) 등에 집중 투입된다.
정부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 중 도비 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코로나19 극복 지역일자리사업 25억원, 아동특별돌봄지원 158억원,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111억원, 인플루엔자 취약계층 지원 11억원 등 4개 사업에 예산이 편성됐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지원 3.8억원, 농작물 재해보험 61억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분양부지 환수 34억원,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사업 22.5억원, 충북형 민간주도 배달앱 지원 2.5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금 3.2억원, 상촌~황간 국지도 건설 20억원 등 주요 현안도 포함됐다.
도는 이번 추경안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총 911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방채 발행이 ‘빚’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투자로 봐야 한다”며 “소규모 이자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지역경제 발전의 유발효과가 크다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은 오는 13∼23일 열리는 충북도의회 제386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23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