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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발행하는 지역화폐 ‘음성행복페이’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직지스퀘어㈜에 의뢰한 ‘음성행복페이 경제정책 발굴 및 활성화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음성군민의 91.5%가 ‘음성행복페이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9%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이 설문 조사에는 군민 390명이 참여했다.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 파급액, 음성행복페이 인센티브 합산액을 등을 고려할 때 발행액 대비 4배의 효과가 나타났다.
음성행복페이는 지난 2월17일 발행 이후 7개월여만에 충전액 170억원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1억원 이상을 충전한 셈이다.
음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캐시백 인센티브 방식으로 10% 할인해주고 있다.
10만원 충전시 1만원을 더해 11만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자금 발행액 85억원을 더하면 연말까지 총 발행액은 345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직지스퀘어는 이중 정책자금 85억원을 제외한 순수 충전액 260억 만으로도 104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음성군은 추석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출향인사들이 부모, 가족에게 충전된 음성행복페이를 선물하는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며 행복페이의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 연말까지 행복페이 할인율 10%를 유지할 계획이다. 1인당 할인 한도는 충전액 기준 월 70만원, 연 840만원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행복페이 유통 활성화 덕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행복페이 이용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하는 소비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