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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유원대학교는 8일 영동본교 입학정원 140명 감축과 학과이동에 대해 영동군민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원대는 사과문을 통해 “유원대는 그간 충북도 남부 3군의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과 함께 국책사업, 도 사업 등을 유치해 군민과 더불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애써왔으나 우리나라 인구의 절대적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가혹한 대학의 정원 줄이기를 위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직면하게 되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내몰리게 돼 부득이 신입생 모집 정원 140명을 본교인 영동캠퍼스에서 아산캠퍼스로 이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영동군과도 여러 번의 협의를 했으나 모두 무산됐고 부득이 2021년도 입시상황의 도래에 따라 긴급하게 이를 결정하고 추진하게 돼 영동 군민들에게 당혹감을 느끼게 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은 많다고 생각되며 대학 총장이하 구성원 모두는 상생발전을 위해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특성화 사업의 유치, 해외 유학생 유치 및 충북도 지역 발전 예산 및 사업 유치,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의 확대를 통한 지역사회 밀착형 기여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유원대는 영동 지역발전 정책에 적극 협력해 지역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동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유원대의 2021학년도 본교 입학정원 140명 감축과 관련, 반발 사회단체장을 주축으로 ‘유원대 영동 본교 정원감축 반대 대책위원회’가 꾸려지는 등 유원대와 영동군민이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