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 추정 다친 부위없어 자연 방사
  • ▲ 진천소방서가 3일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로 추정되는 매를 충북혁신도시 한 아파트에서 구조했다.ⓒ진천소방서
    ▲ 진천소방서가 3일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로 추정되는 매를 충북혁신도시 한 아파트에서 구조했다.ⓒ진천소방서

    충북혁신도시 한 아파트에서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로 추정되는 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7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쯤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복도에서 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 황조롱이를 무사히 포획해 다친 부위를 확인했으나 탈진으로 추정,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소방관계자는 “매는 맹금류로서 자칫 공동주택 내 어린아이나 성인에게도 위협을 줄 수 있어 긴급 출동했다”며 “매를 발견하면 만지거나 부르는 행위를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매류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우리나라 텃새로, 최근 도심의 아파트 베란다, 고층건물의 턱 등지에서 자주 관찰된다.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323-8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