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항공편, 충북선 철도 줄줄이 결항…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 ▲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 특보 현황, 위성사진.ⓒ충북도
    ▲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 특보 현황, 위성사진.ⓒ충북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7일 충북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바람이 거세게 불었으나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이 오후 1시 현재 강릉 남동쪽 지역에서 시속 56km의 속도로 매우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강릉 동쪽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으로 도내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증평 21.6m, 추풍령 19.7m, 충주 14.4m, 청주 12.9m, 보은 13.5m, 제천 12.4m 등을 기록했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4시 태풍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를 가동하며 도민 외출금지 홍보에 나섰다.

    태풍의 영향으로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에서 가로수가 쓰러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청주국제공항에서 운항 계획이 잡혔던 14편의 항공편이 결항 조처됐고, 충북선 철도 운행도 금지됐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전구간이 전날 오후 9시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9개 시군 둔치 주차장도 모두 폐쇄됐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도내 전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내린 강수량은 단양 85.5mm, 영동 78.0mm, 추풍령(영동) 66.5mm, 옥천 44.5mm, 진천 43.5mm, 괴산 42.5mm, 음성 40.5mm, 제천 40.1mm, 청주 38.5mm, 증평 37.0mm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