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본부, 8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제조업 두 달 연속 제자지걸음…내수부진, 경제불확실성 등 걸림돌
  • ▲ 8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의 '제조업 업황 BSI'.ⓒ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 8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의 '제조업 업황 BSI'.ⓒ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제조업 기업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충북 소재 435개 업체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은 '66'으로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지난 1월 71을 나타냈다. 2월 63, 3월 60, 4월 57, 5월 54, 6월 66을 기록했다. 6~7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1월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

    매출BSI의 8월 실적은 69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으며, 채산성BSI는 8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는 7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2%)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18.1%), 수출부진(13.1%)이 뒤를 이었다.

    전달보다 자금부족(+2.5%포인트), 경쟁심화(+2.0%포인트) 비중은 늘었고, 불확실한 경제상황(-6.4%포인트), 수출부진(-2.2%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하지만 비제조업 경우는 8월 업황BSI지수가 52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전월대비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의 8월 실적은 52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채산성BSI는 6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6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8%)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23.1%), 인력난·인건비 상승(13.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