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구 70대와 충주 70대 확진둘다 전세버스 타고 이동, 탑승객 명단 확보 안돼
  • ▲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충북에서 광화문집회에 참여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에 거주하는 70대 A씨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일 청주 전세버스를 타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으며, 20일 고혈압 약을 처방 받으러 간 의원에 서울 집회에 다녀온 사실을 말하고 의사 권유로 검사를 받게 됐다.

    무증상 상태에서 청주의료원에서 검체 채취해 삼광의료재단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1일 오후 9시 50분 확진됐다.

    22일 충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현재 확인된 밀접 접촉자는 남편과 딸, 아들, 손자 등 4명으로 진단검사를 실시중이다.

    충주에서도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70대 B씨가 21일 재난안전문자를 받고 충주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민간수탁기관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일 오전 6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 또한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으며 현재 확인된 밀접 접촉자이자 함께 집회에 참석한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시보건소에 따르면 B씨가 탄 전세버스에 26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아직 명단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충주에서는 153명이 버스 6대를 나눠 타고 집회를 다녀왔으며, 지금까지 B씨 포함 103명이 검사를 받았다.

    A씨와 B씨의 경우 광복절 집회를 다녀온 이후 검사를 받기까지 5일의 시간이 경과했으며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해 밀접접촉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핸드폰GPS와 약국·의료기관 방문내역, 신용카드 결제 내역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으며 밀접접촉자와 이동동선을 조사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충북의 광화문 집회 확진자는 3명이 됐다. 지난 18일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북한이탈주민 50대도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