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9번 확진자 시외버스 동승자 찾는 긴급 문자 발송
  • ▲ 이시종 충북지사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지사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충북도는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옥천의 초등학생 부모와 부모의 지인(충북 91번‧92번‧93번)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충남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온 뒤 지난 18일부터 고열·인후통 증상을 보여 먼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초등학생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부모와 부모의 지인도 검체를 재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보령시, 공주시, 대전시 등 관광지를 두루 방문했으며 확진을 받기 전까지 식당을 방문했다.

    도는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북한 이탈 주민 50대 A씨(89번)의 시외버스 동승자를 찾는 긴급 안내 문자를 20일 발송했다.

    A씨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 후 18일부터 미열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무료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진단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후 16일 오후 2시 시외버스(남서울~청주행)로 청주에 도착했으며, 버스에서 내린 후에는 도보로 귀가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시외버스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조사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인 좌석번호 21번에 탑승한 동승자를 찾고 있다. 동승자는 20~30대 남자로 추정되며 검은색 마스크, 검은색 반팔티·반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도와 청주시 방역당국은 “충북 89번 코로나19 확진자가 탑승했던 시외버스 동승자는 신속히 흥덕보건소(043-201-3342)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충북도가 공개한 91번‧92번‧93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다.

    #. 충북 91번

    △8월 17일 보령시·공주시·대전시 방문

    △8월 18일 대전시 방문

    △8월 19일 영동군 방문

    △8월 18일 14:00~15:00 옥천읍 우일건재

    △8월 19일 06:00~06:20 옥천읍 대박손마루

    #. 충북 92번

    △8월 17일 보령시·공주시·대전시·영동군 등 방문

    △8월 18일 07:50 ~ 17:30 동이면 00회사

    △8월 18일 18:30 ~ 19:30 옥천읍 안박사면옥

    #. 충북 93번

    △8월 14일 대전시 버스터미널

    △8월 16일~17일 공주시·보령시·영동군 등 방문

    △8월 14일 18:00~18:30 군북면 광촌목장

    △8월 15일 13:00~17:00 군서면 그린팬션가든

    △8월 18일 18:30~19:30 옥천읍 안박사면옥

    제작사 콘텐츠 플래닝은 22일과 23일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 예정이던 소극장 뮤지컬 '난설' 4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출연 배우 유현석이 코로나19 확진자의 2차 접촉자로 확인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