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하반기 행사 취소·연기, 공공시설 문 닫아도교육청, 군내 모든 초·중·고 원격수업…학원은 휴원 권고
  • ▲ 충북도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 충북도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최근 충북 옥천에서 일가족 3명과 지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충북 옥천군은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하반기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공공시설 문을 닫았다.

    확진자 중 초등학생이 포함되어 있어 충북도교육청이 학교내 감염을 막기위해 앞으로 2주간 옥천군내 모든 유치원과 초··고에 전면 원격수업을 지시했고, 군내 모든 학원에 대해서는 휴원을 권고했다.

    19일 옥천읍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부모와 어머니의 지인도 확진됐다.

    이에 옥천군은 코로나 19 재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하반기 예정된 각종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군은 1013일 군민의 날 행사를 취소했고, 옥천군평생학습원은 926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하려던 평생학습축제를 취소했다.

    옥천문화원도 오는 101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33회 지용제를 취소했다. 군과 충북문화재연구원이 오는 94일부터 이틀간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 예정이던 '2020 옥천 문화재야행'은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문을 연 옥천군 민간시설도 2주간 다시 휴관에 들어갔다. 장령산 자연휴양림과 향수호수길,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정지용문학관, 정지용 생가, 향토전시관, 관성회관, 육영수생가, 장계관광지는 문을 닫았다.

    노인장애인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보호 작업장 등 복지시설 10곳과 청소년수련시설 3(청소년 수련원, 이원·청산문화의 집), 공공도서관 3(평생학습원, 이원 작은 도서관 공공도서관)2주간 휴관에 들어갔다.

    실외 체육시설 25곳도 이용이 금지됐다. 경로당 306곳과 5일장이 서는 청산장, 옥천장 등 전통시장도 폐쇄했다.

    충북도교육청도 확진 판정을 받은 옥천의 10대 초등학생 A군의 접촉자가 200여명에 달해 앞으로 2주간 옥천군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에 원격수업을 하도록 했다.

    다행히 A군이 초등학교 방학중 확진을 받아 학교내 감염 우려는 없다. 하지만 A군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18일 옥천 읍내 보습학원과 체육도장에 갔던 것이 확인 됐다. 이 학원과 도장에 등록한 학생이 2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 100여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 돌린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이들이 14일 동안의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며, 개학을 앞둔 도내 모든 학교에 학생들의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학 3일 전부터 학생들의 자가진단을 엄격하게 관리해 이상 증세가 있는 학생은 등교 정지 등의 조처를 내리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