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다녀온 옥천 초등학생 확진 …충북 90번째수원 거주 음성지역 고등학교 재학생 확진…수원 140번째
  • ▲ 충북도교육청.ⓒ충북도교육청.
    ▲ 충북도교육청.ⓒ충북도교육청.

    최근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중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북 옥천에서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온 10대 초등학생 A군(충북 90번째)이 확진을 받았으며, 수원에 거주하나 음성지역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B군(수원 140번째)이 무증상 확진을 받았다.

    먼저 옥천읍에 거주하는 A군은 지난 18일부터 고열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옥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뒤이어 이 초등학생의 부모와 고모도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부모, 고모와 함께 충남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왔으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군 부모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고모는 지난 16일부터 미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에서 군 보건소는 A군 고모로부터 감염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A군은 지난 17일 옥천읍의 한 놀이터에 5분가량 있었고, 증상이 나타난 18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학원 2곳에 갔다. 이곳에서 A군과의 접촉자는 학원생 등 140명에 달한다. 대부분이 10대 이하다. 군 보건소는 이들의 검체를 채취,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다행히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방학 중이어서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 교육청은 옥천 인근 초등학교 4개교에 대해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돌봄교실을 중단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중이다.

    음성지역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나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B군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부모(수원 120‧130)로부터 감염돼 19일 수원에서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지난 18일 개학했으나 15일과 18일 부모 확진 판정으로 개학일에 등교하지 않아 학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가 전국 단위 모집 학교로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개학일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의 음성 판정 결과서를 제출한 학생만 등교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