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사무소 민원팀 명지훈 주무관 “당연한 일…뿌듯하다”
  • ▲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옥천군청 명지훈 주무관(왼쪽)과 김성종 옥천읍장.ⓒ옥천군
    ▲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옥천군청 명지훈 주무관(왼쪽)과 김성종 옥천읍장.ⓒ옥천군

    충북 옥천군청 공무원이 소중한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하트세이버(Heart-Saver) 인증서를 받았다.

    20일 옥천군에 따르면 하트세이버 수여의 주인공은 옥천읍행정복지센터 민원팀에 근무하는 명지훈 주무관과 그 동생이다.

    명씨 형제는 지난 7일 대전동부소방서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하트세이버는 심장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자동심장충격기 등의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구조해낸 사람에게 수여하는 영광의 상이다.

    명 주무관은 지난 3월 2일 오후 대전대학교 운동장에서 산책하던 중 누군가 넘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달려가보니 50대 후반의 남성이 운동장 바닥에 몸이 경직된 채 쓰러져 있었다. 호흡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였다.

    명 주무관은 119에 신고 후 인공호흡 등 심폐소생술을 했다.  당시 인근에 휴무로 운동 중인 소방관이 있어 구급차가 오기까지 함께 응급조치를 했다. 

    이 환자는 구급차가 도착 후 자동제세동기로 5분여 정도 처치 후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에서 회복됐다.

    명 주무관은 “환자의 자녀분께 감사의 인사를 받았는데, 당연한 일”이라며 “생명을 구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성종 옥천읍장은 “(명 주무관이)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뿌듯하다.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