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복구작업 군청 직원들 솔선수범 쓰레기 수거 나서
  • ▲ 음성 삼성중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철거하는 삼성적십자 봉사회원들.ⓒ음성군
    ▲ 음성 삼성중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철거하는 삼성적십자 봉사회원들.ⓒ음성군

    충북 음성 수해 주민들이 집중호우가 그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자 막바지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이 운영하던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도 19일 문을 닫았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삼성면 임시 거주시설에 있던 이재민 29가구 59명이 지난 16일 모두 귀가했다.

    앞서 지난 7일 감곡면 임시거주시설에 있던 이재민 2가구 4명이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이날 현재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 15명(감곡 10명, 삼성 5명)이다. 이들은 마을회관, 경로당, 친인척 집 등에 머물고 있다.

    군은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적십자 등 지역 민간단체들이 이재민들의 식사와 잠자리 등을 보살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지난 2주 동안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설치, 철거, 운영뿐만 아니라, 청소, 무거운 짐 나르기 등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이재민과 함께 했다.

    신관순 삼성적십자 봉사회 회장은 “수해의 아픔을 입은 주민들의 안타까운 처지를 바로 옆에서 2주 동안 함께했다”며 “수해 주민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해 복구를 위한 도움을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음성군청 혁신전략실 직원 10여명은 이날 감곡면 상평리 상평교 인근에서 하천 범람 당시 유입된 쓰레기를 제거했다.

    경제과 직원 10여명도 이날 감곡면 상평보건지소 인근에서 환경미화, 피해 원상복구에 힘을 보탰다.

    피해지역 주민은 “많은 비로 피해가 막심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복구 작업에 속도도 붙고 마음에도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세덕 군 경제과장은 “이번 긴급 봉사활동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