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재 감독에 5000만원 상금…‘지고 지순’ 등 5편 500만원 지원
  • ▲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작 ‘아치의 노래’ 피칭(첫 번째 줄), ‘지고, 지순’, ‘블루’,‘구전가요’,‘언니를 기억해’의 장면(두 번째 줄 좌측부터).ⓒ제천시
    ▲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작 ‘아치의 노래’ 피칭(첫 번째 줄), ‘지고, 지순’, ‘블루’,‘구전가요’,‘언니를 기억해’의 장면(두 번째 줄 좌측부터).ⓒ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주최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제천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선정작으로 고영재 감독의 ‘아치의 노래’가 차지했다. 고 감독에게는 상금 5000만원이 지원된다.

    △‘지고’ 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인디 뮤지션 ‘지순’의 이야기를 담은 고승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지고 지순’과 감독 자신의 연습생 경험을 녹여낸 아이돌 그룹 멤버의 성장영화 ‘블루’(김영환)의 2편이 후반작업지원 △귀신의 노래를 듣게 된 불면증 환자의 이야기를 ‘호러’ 장르에 담은 이병훈 감독의 ‘구전가요’ △1967년 기지촌에서 벌어진 무희 살인사건을 그린 조하영 감독의 ‘언니를 기억해’등 2편의 단편영화가 각각 500백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받게 됐다. 

    타고난 문학적 상상력으로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정태춘’의 40년 음악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감독은 다큐멘터리 ‘워낭소리’(2008)를 제작, 프로듀싱했던 내공을 감독 데뷔작인 ‘아치의 노래’에 녹여냈다. 

    고영재 감독은 “정태춘이라는 가수의 삶과 창작열정, 그가 바꾼 음악산업의 구조 등 가수가 가진 무게가 이 상을 받게 한 것 같다. 아치의 노래를 선택해준 심사위원과 피칭에 참여한 동료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제작에 임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영화제가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꿀 때가 됐다. 내년에는 음악영화 창작자와 관객을 위한 참신한 음악영화 창작을 위해 2억 원 이상으로 제작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음악영화산업의 발전과 영화제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7일 대단원의 막을 막을 내렸다. 

    개막작 등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오늘까지 관람 가능하고, 이벤트와 음악 프로그램 등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네이버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20년에 음악영화의 발전과 창작 지원을 위해 제작지원을 1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